재보궐 선거 논란? 새정치연합 지지율 ↓ 27.8%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전주대비 1.3%p 하락 새누리당은 1%p 상승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반쪽 원탁회의', '동교동계 선거 지원 거부'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전주 대비 1.3%p 하락한 27.8%를 기록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0%p 상승한 37.2%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7.1%p에서 2.3%p 벌어진 9.4%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0%p 하락한 3.8%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5%p 증가한 29.7%로 30%대에 근접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반등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110주차 지지율은 41.8%로 전주대비 1.0%p 상승했다. 반면 부정 응답은 응답은 51.1%로 전주 대비 1.4%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주간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동 순방 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둘째 주 42.8%까지 올랐지만 셋째 주 42.7%, 넷째 주 40.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미국 출장 중이던 지난달 20일 '평일 골프'를 쳤다는 논란이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장례식 참석에 따른 '조문 외교' 효과와 대내 정책행보 등이 이번 지지율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일간 단위로 보면, 싱가포르에서 돌아온 지난달 30일 39.7%로 출발해 31일엔 42.1%로 올랐고, 호남 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한 이달 1일엔 43.0%를 기록하며 주중 최고치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이후엔 2일 42.6%, 3일 41.9%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전주대비 1.0%p 오른 37.2%를 기록하며 2주 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선거 지원 문제를 둘러싼 야권 내 이견으로 전주 대비 1.3%p 하락한 27.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의당은 3.8%, 무당층은 29.7%로 집계됐다.
한편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3.8%로 12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2.7%, 박원순 서울시장 9.0%,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7.4%, 이완구 국무총리 7.1%, 홍준표 지사 5.8%, 김문수 전 경기지사 5.6%,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5.1%, 안희정 충남지사 4.2%, 남경필 경기지사 3.6%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9.3%, ARS 4.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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