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새누리, 흔들리는 강화도 사수 위한 적극 행보


입력 2015.04.06 15:36 수정 2015.04.06 15:47        조성완 기자

현장최고위, 김무성 "연이은 이적성 발언, 야당 안보관 의심스러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일 인천 강화군 양도면 강화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안상수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 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6일 4·29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인천 서구·강화을을 찾아 ‘텃밭 사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해당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듯 지역일꾼론과 더불어 안보를 적극 강조했다.

해당 지역은 ‘수도권의 대구·경북’으로 불릴 정도로 지난 16대 국회의원 때부터 새누리당이 한 번도 야당에 내준 곳이 없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에서 안상수 후보가 고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에서도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달 25일 인천시당 핵심당연수, 지난 2일 안 후보 서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이날 현장최고위까지 해당 지역이 이번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이후 당 지도부가 벌써 3번이나 방문했다는 점은 이 같은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강화군 양도면 강화농협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강화도는 관광자원과 후한 인심이 어울려진 곳”이라며 “강화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강화~영종 연도교가 건설돼야 우리나라를 찾는 수많은 요우커 등 외국 관광객들이 20분만에 강화를 찾아 강화 경제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은 안 후보가 이번 재보선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이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또 강화도가 북한과 인접한 지역임을 감안한 듯 “지난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며 해괴망측하고 이해가 안 되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는데도 당내에서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이적성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어 야당의 안보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화는 고려시대 대몽항쟁 중심지이자 최후 보루였고, 강화군민들은 국가 안보를 최우선시 해왔다”면서 “이번 재보선은 강화의 경제 발전과 안보를 위한 후보가 누구인지 지지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강화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해 압도적인 표차로 안 후보를 공천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은 한마음이다. 국회의원과 당원들은 이번 선거를 임할 때 후보의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태호 최고위원은 “안 후보는 인천시장 시절 불모지 사막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든 두바이를 연상하게 할 만큼 인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었는데 이번에는 강화에서 그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또 왔다”고 힘을 실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안 후보가 당 경선에 출마했던 점을 거론하며 “안 후보는 국가 비전과 열정을 가진 분이다.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 국가적 기여를 위해서 이 지역 주민들도 안 후보에 대한 각별한 생각을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 등 지도부는 회의 직후에는 ‘출발 새줌마 투어’ 발대식을 가진 뒤 농사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어 강화군 강화읍 신문리에서 열린 인천시당 강화군 정당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안 후보의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 이번 재보선에서 이 지역에 안 후보가 당선돼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우리 새누리당에서 안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오늘 총출동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은 강화도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일꾼 안 후보를 공천했다. 당선시켜서 강화도를 한번 발전 시켜 보시라”면서 “새누리당은 안 후보를 반드시 당선 시켜서 강화도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사는 섬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정을 소화한 뒤 서울에서 오후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밤 늦게 다시 강화군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성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