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8분간 연설서 “기업가 정신 발휘해 지혜와 열정 모아 달라” 당부
9일 박근혜 대통령은 전국에서 9번째로 문을 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창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경남의 기계산업은 조선‧항공‧플랜트 등 기계산업 전반의 도약을 선도했고, 동남권 중화학공업 벨트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경남 혁신센터가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대한민국 제조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이는 한편 “경남혁신센터 출범에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경남 혁신센터가) 업종 간, 대·중소기업 간, 청·장년 간 트리플 융합을 통해 제조업 혁신 3.0을 선도하는 동남권의 메카트로닉스 허브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ICT 분야 중소기업 간 기술융합도 보다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 물 포럼 행사도 세계가 물 부족 현상에 슬기롭게 대처할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 위함”이라며 “경남혁신센터는 대구 물 산업 클러스터, 부산의 담수화 플랜트를 연계하는 동남권 물 산업 벨트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역할로 박 대통령은 “경남의 특산물인 항노화 천연물 자원을 활용하여 항노화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제품화·마케팅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부산센터와 연계해 유통전문가의 멘토링도 지원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창원은 전국 최초로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자율적인 통합을 이뤄낸 화합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며 “두산과 경남도민 모두가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공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열정을 모아 달라”는 당부와 함께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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