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권고

외교 정상화의 핵심 쟁점 '테러지원국 해제' 가능할까

미국이 쿠바와의 관계정상화를 선언한 가운데 미 국무부가 쿠바를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각)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벤 카딘 의원은 “수개월의 기술적 검토 끝에 나온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해제 권고는 쿠바와의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노력에서 중요한 전진”이라고 말했다.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는 지난 1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외교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가장 핵심적인 쟁점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9일 자메이카 기자회견에서도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0일부터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해 쿠바 대표와 대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