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불성실 논란' 레오와 다시 의기투합
재계약 여부 놓고 고민 끝에 1년 재계약 결정
레오, 충분히 반성 판단..팀 적응력 높아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25·등록명 레오)와 1년 재계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레오는 2012-13 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에 입단한 뒤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오를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만큼 삼성화재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대어다.
하지만 내부 사정을 놓고 보면 레오의 재계약은 예상 밖이다. 2014-15 시즌 정규리그와 달리 챔프전을 앞두고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챔프전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신치용 감독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신치용 감독은 챔프전 당시에도 레오의 경기력과 태도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실제로 레오는 정규리그에서 56.9%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34경기에서 1282득점을 올렸지만, 챔프전 3경기에선 공격 성공률 49.4%에 99득점에 그쳤다.
결국 삼성화재는 레오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에 3전 전패의 굴욕을 당하며 패권을 넘겨줘야 했다.
때문에 삼성화재가 레오와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챔프전 후 레오와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선수가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 1년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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