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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반 총장과 각별한 사이” 반기문 “당혹” 선긋기


입력 2015.04.17 09:21 수정 2015.04.17 09:28        스팟뉴스팀

반 총장 동생 반기상 전 고문 “성 전 회장, 자기과시하려고 한 측면 있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 때문에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됐다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발언에 따라 다시 반기문 대망론이 불거진 데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 때문에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됐다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발언에 따라 다시 반기문 대망론이 불거진 데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DC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회동 직후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사무총장 일로 바빠) 그럴 여력도 없다”고 성 전 회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이런 입장을 이전에도 분명히 밝힌 적이 있는데 이런 게 또 나와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 측은 지난해 11월 반기문 대망론이 불거지자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는 내용이 담긴 ‘언론대응자료’를 배포했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자살 전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반 총장과의 관계 탓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자살하기 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주도했다고 주장하며 “(이 총리가 정치적으로) 반기문을 의식해 그렇게 나왔다”고 말한 것.

또 “내가 반기문하고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반 총장)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우리 ‘충청포럼’ 멤버인 것도 사실이고, 그런 요인이 제일 큰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 동생인 반기상 전 경남기업 고문은 다수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성 전 회장이 자기과시를 하려고 한 측면이 있다”고 역시 선 긋기에 나섰다.

금융권 출신인 반 전 고문은 2008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7년 가까이 경남기업에 근무했다. 이에 반 총장과 성 전 회장이 가까운 사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반 전 고문은 “성 전 회장이 형을 모시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반 총장은 외교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성 전 회장이 주도한 ‘충청포럼’ 행사에 참석하는 등 성 전 회장과의 친분을 이어갔었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 뒤에도 한국 방문할 때에는 충청포럼 행사를 챙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반 전 고문은 “충청포럼에서 두 사람이 활동한 것은 맞지만 수천 명이 함께 만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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