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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실장 "아는 사람 전화 어떻게 안받나"


입력 2015.04.21 16:38 수정 2015.04.21 16:46        최용민 기자

검찰, 성완종 전 회장과 140여 차례 통화 내역 확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데일리안 DB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자신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간의 전화 착·발신 내역이 140여회에 이른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전화가 오면 받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모르는 사람이 건 전화도 받는데, 아는 사람의 전화를 피할 이유가 있느냐"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착·발신 내역 가운데 실제 통화로 연결된 횟수가 몇 차례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성 전 회장이 이 실장에게 먼저 전화를 건 횟수가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실장은 성 전 회장이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남긴 메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해 10일 "성 전 회장이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을 즈음 통화에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구명을 요청한 바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데 대해 인간적으로 섭섭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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