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분노의 싹쓸이’ 강정호 “내 가치 스스로 증명했다”


입력 2015.04.22 15:06 수정 2015.04.22 15: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시카고 컵스전 4타수 2안타 맹타 휘둘러

마르테 고의4구 후 강정호와 상대, 결과는 2루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린 강정호.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의 강정호(28)가 자신을 우습게 본 시카고 컵스 배터리에 본때를 보였다.

강정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우드의 견제에 걸리며 아웃, 추가 진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진가는 5-5로 팽팽히 맞서던 7회말에 나왔다. 강정호는 앞선 타자 스털링 마르테가 고의4구로 걸어 나가는 장면을 지켜봤다. 시카고 컵스 배터리는 무리하게 마르테와 상대하기 보다는 강정호를 공략해 이닝을 마치겠다는 심산이었다.

강정호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존심이 상할 장면이었다. 배트를 꽉 움켜쥔 강정호는 제이슨 모테의 2구째 96마일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첫 번째 장타로 신고하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

강정호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8회와 9회 실점하며 8-9 역전패했다.

김민섭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섭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