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다 경력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 쌓냐”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결과, 신입 5.5%, 경력 25.4%
청년실업 150만 시대,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의 조사 결과 신입보다 경력자를 찾는 기업이 훨씬 많은 수치로 집계되면서, tvN 예능프로그램 ‘SNL’의 ‘취업전쟁’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해당 사이트 채용공고에서 ‘신입’만 채용한 공고는 5.5%, ‘경력’을 채용한 공고는 25.4%로, 경력채용이 4.6배 더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4명 중 1명만 ‘신입’을 채용한다는 것.
지난 27일 세계일보는 ‘4년제 대졸자 272만 명이 논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 또 대학 이상 졸업자의 취업률이 ‘국제통화기금(IMF)’ 때보다 열악하다는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자료가 발표되며 신입사원들의 설 곳 없는 현실을 조명했다.
이에 지난 1월 방영된 ‘SNL’-취업전쟁 편에서 갓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에게 “우리는 경력직만 뽑는다”며 인턴경험을 물어보는 면접관들에, 유병재가 날린 시원한 한 마디가 네티즌들 사이 재조명되며 ‘웃픈(웃기고 슬픈)’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유병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아니 죄다 경력직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냐? 어? 내말이 틀려? 이것들아!”라며 취준생들의 속마음을 내질러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같은 현실에 네티즌들은 입을 모아 “그러니까...중동으로 가라잖아... 아니면 중남미로 가서 벤처하든지...”, “창조경제 하자니까! 청년창업 붐 일었을 때 창업하는 게 답일 수 있다. 괜히 조직에 들어가 창의성 발휘하지 못하고 억압되느니, 창업을 해서 꿈을 펼쳐라 젊은이들아!”, “신입사원 뽑는다고 갔는데 관련 경력 있는 사람이 되고 떨어졌네요... 뭐하자는 건지”라며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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