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 운동가 수전 숄티 "김정은 정권 곧 붕괴된다"
"북안에서 일어나는 비극 줄이려면 미국에서도 싸워나가야" 인권탄압 규탄
미국인 북한인권 운동가인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북한자유연합 대표가 1일(현지시각) “김정은 정권은 곧 붕괴될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숄티 대표는 이날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탈북자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정권이 언제 붕괴될 것이라고 물으면 나는 항상 '내일 붕괴된다'고 답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권이 언제 붕괴될지 모르지만, 여기 있는 탈북자들이 그 목표를 위해 계속 투쟁하고, 또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곧 붕괴될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줄이려면 이곳 미국에서도 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우리가 그동안 먼 길을 달려왔지만, 앞으로도 계속 탈북자 단체들을 지원하고 이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 대표 외에도 20여 명의 탈북자가 직접 참석해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를 증언하고 규탄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숄티 대표는 연설 후 탈북자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를 소개한 뒤, 지난 2005년 10월 김 대표가 당시 한성렬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앞에서 들어 보였던 '한성렬, 한반도 평화의 길은 김정일 타도! 이다'라는 내용의 표지판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당시 레이번 빌딩 2168호 골드룸에서 한 차석대사와 미 의원단 간 비공개 오찬이 끝난 직후, 취재진이 들어서자 곧바로 한 차석대사에게 해다 표지판을 내보이며 "한반도 평화의 길은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에 한 차석대사는 험한 표정으로 "너 이XX, 죽을래?"라고 욕설을 내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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