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른 '블루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첼시를 막아설 수 있을까.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첼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4승 8무 2패(승점 80)의 첼시는 남은 4경기에서 승점 3만 획득하면 2009-10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도 첼시 우승 세리머니의 들러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12위에 올라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42)는 후반기 상승세에 힘입어 강등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놓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경기에서 이청용이 활약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다. 이청용은 지난 34라운드 헐 시티전에서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르며 국내팬들을 열광케 했다.
후반 19분 마일 예디낙 대신 교체 투입돼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자격이 있음을 입증해보였다. 군더더기 없는 볼 처리, 경기 조율, 후반 종료 직전에는 공격수 야야 사노고를 향해 환상적인 킬패스를 공급하는 등 역시 이청용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물론 첼시전 선발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의 2선에는 야닉 볼라시, 윌프레드 자하, 제이슨 펀천, 글렌 머레이 등이 버티고 있다.
낙담할 필요는 없다. 앨런 파듀 감독은 지난 1월 크리스탈 팰리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첫 번째 영입으로 이청용을 선택했다.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이청용을 무리하게 출전시키기 보다는 헐 시티전과 마찬가지로 조커 역할을 부여할 전망이다. 이청용으로선 주어진 출전 시간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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