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결승, 운명처럼 다가온 ‘수아레스 더비’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5.14 06:46  수정 2015.05.14 07:31

수아레스, 에브라-키엘리나 지독한 악연

2002-03시즌 8강서 맞대결, 유벤투스가 승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에브라-키엘리니와 악연을 지닌 '수아레스 더비'로 치러질 전망이다.(방송 중계화면 캡처)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 야심을 꺾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유벤투스는 14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원정 2차전에서 1-1 비겼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2-1 승리했던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3-2로 앞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002-03시즌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오른 유벤투스는 당시에도 4강서 이전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바 있다.

유벤투스는 전반 2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PK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알바로 모라타가 천금같은 동점을 성공시키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제 관심은 전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게 될 ‘수아레스 더비’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수아레스는 지난해 6월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중반 자리다툼을 하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수아레스는 주심이 당시 상황을 보지 못해 퇴장은 면했지만 중계 카메라에 포착,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당연히 사후 징계가 이뤄졌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은 키엘리니를 물어뜯은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4개월간 축구 관련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의 핵심 수비수다.

유벤투스의 측면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와도 악연을 갖고 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 시절이던 2011년 10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에브라를 향해 “니그로”라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8경기 출전정지와 4만 파운드(약 7억3000만 원) 벌금 철퇴를 맞았다.

이후 2013년 2월, 올드트래포드 원정에 나선 수아레스는 에브라와 재회했지만 악수를 거부하며 논란이 다시 일었다. 여기에 에브라는 경기가 끝난 뒤 수아레스 근처로 다가가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02-03시즌 8강전이다. 당시 유벤투스는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지만 원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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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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