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최대 1.5% 적립 '이마트 e카드' 출시
당월 이용금액 50만원 넘으면 포인트 적립률 1.5%로 뛰어
현대카드가 신세계 포인트 가맹점에서 카드이용액에 최대 1.5%까지 포인트로 쌓아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국내 최대 할인점인 이마트(대표 이갑수)와 손잡고 '이마트 e카드' 5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 e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세계 포인트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 e카드는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에 일정액을 신세계 포인트로 받는다. 신세계 포인트는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SSG.COM, 조선호텔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신세계 포인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시 결제금액의 1%를 적립해준다.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을 넘으면 적립비율은 1.5%로 뛴다. 체크카드는 각각 0.5%, 0.7%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이외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0.7%를 신세계 포인트로 쌓아준다. 체크카드는 0.3%다.
이마트 e카드는 포인트 서비스 외에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컬처프로젝트 등 컬처 이벤트 할인 및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무료입장 등 현대카드만의 특화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플래티넘(Platinum)카드의 경우 커피, 영화, 아울렛 할인 및 주말무료주차 서비스 등을 추가로 챙겨준다.
이 카드는 이마트 신용카드(두 가지)와 이마트 Platinum카드, 이마트 마이비즈니스(MY BUSINESS)카드 등 4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총 5종으로 출시된다. 전국 이마트 매장을 비롯해 전용 콜센터(1899-4300),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마트 e카드, 현대카드-이마트 협력 '결정판'
이번 카드 출시는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공동 진행해온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013년 2월 공동으로 주방용품 브랜드 '오이스터(Oyster)'를 출시했다. 아울러 현대카드의 생수 '잇워터(it Water)'와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와인인 '잇와인(it Wine)'을 이마트를 통해 유통한 바 있다.
이번 제휴로 이마트는 강력한 서비스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탑재한 멤버십 카드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카드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우량한 신규회원 확보하고 할인점에서의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사의 격전장인 대형유통점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점 제휴 카드가 해당 유통점 서비스에 국한됐지만 이 카드는 혜택과 범용성을 크게 늘렸다"며 "이마트 e카드는 단순한 제휴 카드가 아니라 업계에 새로운 제휴의 룰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조건 없이 신세계포인트가 적립되는 멤버십 카드의 출시로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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