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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사랑해" 실제 듣는 말은?


입력 2015.05.16 14:21 수정 2015.05.16 14:28        스팟뉴스팀

가건모, 전국 초중고교생 및 부모 1143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자녀들은 부모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지만 정작 ‘공부하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사단법인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가건모)이 전국의 부모와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자녀 1143명(부모 605명, 자녀 53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는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사랑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사랑해"(25.7%)를 꼽았고, 이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18.9%), "용돈 올려줄게"(15%), "같이 놀자"(14%), "좀 쉬어라"(13.3%), "뭐 사줄까"(11.9%) 순으로 답했다.

아버지에게서 듣고 싶은 말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사랑해"(22.2%)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 이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19%), "같이 놀자"(17.8%), "용돈 올려줄게"(15.1%), "뭐 사줄까"(14.9%), "좀 쉬어라"(10%) 순서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부모가 자녀에게 최근 가장 자주 한 말은 "공부 열심히 해라"(26.9%)인 것으로 나타났다. "TV·게임·스마트폰·컴퓨터 그만해라"(26.4%), "친구들과 잘 지내라"(22.1%)도 자주 하는 말이다. "돈 아껴 써라"(7.2%), "그만 놀아라"(3.2%), "학원 가라"(2.5%)가 그 뒤를 이었다.

자녀와 부모간 대화는 간극이 컸지만 자녀가 원하는 부모상과 부모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모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녀들은 희망 부모상으로 '남과 비교하지 않는 부모'(20%)를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칭찬 잘해주는 부모'(19.7%), '내 말 잘 들어주는 부모'(18%), '약속을 잘 지키는 부모(13%), '잘 놀아주는 부모'(11.1%)도 희망사항에 포함됐다. 10.6%는 '돈 많은 부모'를 꼽았다.

부모의 경우 스스로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모상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의 상황을 잘 받아주는 부모'(24.5%)를 가장 높게 꼽았다. '부모임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는 부모'(23.8%), '바빠도 자녀에게 시간을 많이 내어주는 부모'(18.5%), '독립을 존중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부모'(15.6%)도 이상적인 부모상이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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