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여고생 시신서 정액 '충격'…용의자는?

스팟뉴스팀

입력 2015.05.17 12:51  수정 2015.05.17 12:57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을 다뤘다. ⓒ 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을 다뤘다.

16일 방송된 S'그것이 알고 싶다-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편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이 왜 미제 사건이 됐는지를 알아보고 진짜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당시 고3 진학을 앞둔 광주의 여학생이었다.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그는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여학생의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엄마에게 선물 받아 항상 손에 끼고 다닌 반지마저 없어진 상태였다.

딸의 죽음에 아버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증거 불충분이 이유였다.

전문가들은 상습 절도 전과가 있는 사람이 순식간에 치밀한 계획적 살인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의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명을 죽이고도 흉기나 수면제 등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앞서 그가 동종 범죄를 저질렀을 때 손쉽게 성공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