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철은 16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6’ 페더급 경기에서 필립 노버(미국)와 잘 싸우고도 졌다. 이날 패배로 남의철은 종합격투기 통산 18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아쉬움이 짙은 경기였다. 필립 노버는 남의철을 상대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노버는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리며 뒷걸음질 쳤다. 노버가 할 수 있는 일은 서브미션으로 일발 역전을 노리는 것이었다.
반면, 남의철은 2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매서운 니킥과 파운딩으로 노버의 전신을 붉게 물들였다. 3라운드에서 남희철은 집요하게 달라붙는 노버를 상대로 테이크다운도 시도했다. 남의철은 방어에 급급한 노버를 일방적으로 두들겼지만, 심판은 오히려 노버의 손을 들어줬다.
판정에서 진 남의철은 분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UFC 데뷔전에서 도쿠도메 카즈키를 제압하고도 손 골절로 1년여의 공백기가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노버와 맞붙었다.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전향하며 새롭게 도전에 나섰지만, 편파판정이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다.
남의철-노버 경기 결과에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트위터를 통해 “남의철이 이겼다”며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어떻게 그런 판정을 내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같은 날 ‘UFC66’에 출전한 방태현(32·코리안탑팀)과 임현규(30·코리안탑팀)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방태현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화려한 타격으로 존 턱(31 미국)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한 차례 킥이 빗나간 후 턱에게 라이트 훅을 허용했다. 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브미션으로 연결, 방태현에 기권의사를 받았다. 이날 패배로 방태현은 UFC 통산전적 1승2패를 기록했다.
임현규도 닐 매그니(미국)에 2라운드 TKO 패했다. 임현규는 1라운드에서 매그니와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2라운드서 뒤를 잡히고 말았다. 매그니는 임현규를 쓰러뜨린 뒤 파운딩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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