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통일 돼야 북핵문제 근본 해결"
한미 동맹 발전 위해 미 의회 변함없는 지지 당부
북핵 문제 관련 "통일이 돼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미 의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이크 로저스 미국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 위원장을 비롯한 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계가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미 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확고한 초당적 지지에 힘입은 바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 합의, 방위비 분담금 협정 체결에 이어 한미 원자력 협정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미 동맹이 더욱 공고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미 양국은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 "그간 한반도 평화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북한의 위협이 약해서가 아니라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 박 대통령은 "통일이 돼야 북핵문제 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미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최근 미 하원에서 통과한 국방수권법안에 한미 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조항이 포함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법안 통과에 기여한 하원 군사위 소속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이에 "최종 법안 통과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하면서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로저스 소위 위원장을 비롯해 짐 쿠퍼, 릭 락슨, 덕 램본, 존 플래밍, 그렉 하퍼, 모 브룩스, 리처스 허드슨, 마크 워커 의원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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