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신분을 숨겨라', '나쁜녀석들' 그림자 지울까


입력 2015.06.16 14:57 수정 2015.06.16 15:48        김유연 기자

나쁜녀석들 차기작…도심 액션 스릴러

박성웅·김범·이원종·'홍일점' 윤소이

지난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상 시킨 OCN ‘나쁜녀석들’ 제작진이 채널을 바꿔 다시 한 번 영광의 재현을 노린다. ⓒCJ E&M
·
지난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상 시킨 OCN ‘나쁜녀석들’ 제작진이 채널을 바꿔 다시 한 번 영광의 재현을 노린다.

‘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5과의 범죄 소탕 이야기다. 수사5과는 신분을 숨긴 채 일상 속에서 생활하지만 도청, 감청, 잠입 등 막강한 수사권을 바탕으로 강력범죄에 맞선다. 여기에 수사5과의 잠입수사를 둘러싼 긴장, 멤버들의 갈등 관계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3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은 전작 ‘나쁜녀석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하드보일드적 액션이나 강한 액션보다 부드러운 액션에 대한 부분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분을 숨겨라’는 언더 커버에 대한 이야기다. 기존 수사물 중에 잠입수사를 소재로 해 리얼함을 갖춘 작품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신분을 숨겨라’는 캐릭터적 가벼움도 담겼고, 구성의 긴장감과 스릴감도 있다. 점차 갈등이 해소 될테니 극 초반에는 캐릭터, 중후반에는 이야기에 포인트를 두고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상 시킨 OCN ‘나쁜녀석들’ 제작진이 채널을 바꿔 다시 한 번 영광의 재현을 노린다. ⓒCJ E&M

이번에도 역시 리얼한 액션신이 주를 이룬다. 이를 위해 김범과 윤소이는 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 과정에 들어갔는 후문.

단연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범은 짧은 헤어스타일과 날렵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연인의 죽음을 계기로 인간병기가 된 차가운 남자 차건우 역을 위해 14kg을 감량한 김범은 “캐릭터가 지닌 트라우마를 이해하기 위해 동물의 모션을 참고하고자 동물원과 농장에 다녔다. 차건우가 (극 중) ‘광견 형사’라는 호칭이 있는데, 개과의 동물을 많이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범은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에 대해 “형사분들이 실제로 머리를 자르는 이유가 싸움 중에 머리채를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란 소스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초인적인 통찰력과 추진력으로 팀을 지휘하는 수사 5과 리더 장무원 역을 맡아 그간의 악역 이미지에서 탈피, 정의로운 경찰로 거듭날 예정. 이에 박성웅은 “이번 역할은 제자리에 돌아온 것 같아 편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줄만 매달았다고. 그래서 나도 액션연기를 제대로 해보겠단 욕심 생기더라”고 말했다.

유일한 홍일점인 윤소이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정보 수집력으로 변장 수사에 능한 여형사 장민주 역을 맡았다.

‘나쁜녀석들’ 강예원과의 차별화에 대해선 마냥 홍일점으로 남지 않도록 신스릴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낸 그는 “같은 홍일점이긴 한데, 강예원은 현장에 직접 투입된 건 많지 않다고 본다. 제 경우 현장에서 남자들과 맞붙으며 직접적으로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신을 소화한다”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기꾼보다 더 사기꾼 같은 뒷골목 정보통 최태평 역을 맡은 이원종은 "'신분을 숨겨라'는 공중파와 장르물 색깔이 짙은 OCN 드라마의 접점을 찾는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신분을 숨겨라' 스타일을 패러디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