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vs 이대호, 맞대결 없이 각각 세이브 홈런 맹활약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6.10 21:56  수정 2015.06.10 22:05

맞대결 없었지만 각각 제 몫 다해

오승환 이대호

시즌 18세이브 챙긴 오승환. ⓒ 연합뉴스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시즌 18세이브를 올리며 16호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33·소프트뱅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후쿠오카전에서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기대를 모은 오승환과 이대호의 직접적인 맞대결은 아쉽게 무산됐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이마미야 겐타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불안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스트라이크 2개를 집어 넣은 뒤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타자 호소야마다 다케시는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운명의 나카무라 아키라와 대결을 펼쳤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열린 일본시리즈 4차전 10회말에 오승환에게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쳐낸 주인공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가볍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를 달성,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17로 낮췄다.

한편,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의 4구를 받아쳐 동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이후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이대호는 이날 4타석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푼3리에서 3할3푼5리(206타수 69안타)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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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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