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네덜란드 이어 FIFA 1위 독일마저 격파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6.11 10:34  수정 2015.06.11 10:35

후반 42분, 분데스리가 2부 리거 우드 결승

미국 대표팀의 수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유튜브 캡처

미국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자신의 조국 독일에 비수를 꽂았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27위에 불과한 미국이 지난해 월드컵 우승국이자 1위 랭킹의 독일을 제압한 것은 지난 2013년 6월 평가전(4-3 승리) 이후 2년 만이다.

전반 12분 마리오 괴체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독일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은 전반 41분 미셸 디셰루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기분 좋게 후반을 맞이했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42분 깨졌다. 미국은 경기 종료 직전 미드필더 바이 우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우드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에르츠게비르게에 몸담고 있어 의미가 더했다.

최근 미국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다. 미국은 지난주 FIFA 랭킹 6위이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를 4-3으로 격파, 전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한편, 유럽 원정을 마친 미국은 다음달 개막하는 북중미 골드컵에 참가, 통산 6번째이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은 북중미 골드컵에 5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등 지역 최강자로 군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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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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