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스페인에 2-1 짜릿한 역전승
22일 프랑스와 16강전..FIFA랭킹 3위 강호
한국, 스페인 뒤집고 환호…16강 상대 프랑스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스페인(FIFA랭킹 14위)전 승리로 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하며 조 2위에 랭크, 월드컵 첫 승과 함께 첫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E조 최하위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전반 중반 선제골을 얻어맞아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지소연과 박은선을 투입하고도 리드를 내줘 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 8분 조소현, 후반 33분 김수연이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한 뒤 16강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오는 22일 오전 5시 열리는 16강 상대는 세계적인 강호 프랑스(FIFA랭킹 3위)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F조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콜롬비아에 졌지만, 최종전에서 멕시코를 5-0 대파하는 위력을 뿜으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 2003년 미국월드컵에서 프랑스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프랑스에 0-1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스페인전 승리로 12년 만에 설욕 기회를 잡게 됐다.
여자축구대표팀은 프랑스를 상대로 지난 2003년 월드컵 본선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0-1로 패한 가운데 한국은 12년 만에 출전한 여자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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