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9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에 제주도를 여행한 것과 관련해 "우선 동선을 파악해서 동선상에서 밀접 접촉했던 사람들은 모두 격리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혹시 저희가 파악이 미진한 동선상에 밀접접촉자가 있는지를 추가로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특히 "공항에서 동선이 일부 밀접 접촉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에 저희들이 지금 조금 있다가 최종 정리가 되는 대로 공개를 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그 밀접접촉자를 자진신고를 받고 만반의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 지사는 "당시에는 발병 전이었고 증상이 나타난 것은 이틀 후였기 때문에 그리고 질병관리본부나 아니면 우리 도내에서 역학조사를 직접 한 팀들의 판단은 제주 체류 당시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은 그렇게 크진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저희는 단 1%의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메르스 사태 발발 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소에 예를 들어서 한 5000명이 왔다 그러면 지금 한 1000명 수준으로 줄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더 심한 문제는 사실 7월, 8월이 성수기 아니겠나? 그런데 이 7월, 8월에 예약이 많이 취소되고 신규예약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관광객의 감소는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되고 매우 심각하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후유증이 가을철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또 정부의 대응에 대해 "처음에 병원을 공개하지 않을 때부터 저건 참 문제가 있고 나중에 누구도 책임지지 못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것을 교훈 삼아서 우리 제주의 경우에는 행정에 설사 실수사항이 있더라도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투명하게 가급적 신속하게 정보를 우리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라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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