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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도 못뚫은 '마의 지지율 30%' 메르스가 깼다


입력 2015.06.19 11:47 수정 2015.06.19 11:58        최용민 기자

박 대통령 지지율 정윤회 논란, 연말정산 파장 이어 세번째 29%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9%를 또 다시 기록했다. ⓒ한국갤럽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로 급락,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가파른 지지율 하락세를 보면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4%p 떨어진 29%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3%p 올랐다.

갤럽 주간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9%까지 떨어진 것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과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등이 일었던 올해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아무리 떨어져도 30%대를 유지하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번째 20%대로 무너졌다는 점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세월호 참사 당시 여론은 박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책임을 묻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메르스 사태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을 직접 박 대통령께 묻고 있는 분위기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291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33%)(+4%포인트),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외교/국제 관계'(11%)(-3%포인트), '전반적으로 잘한다'(6%), '복지 정책'(5%),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위기극복'(5%)(+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606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6%p),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인사 문제'(5%), '안전 대책 미흡'(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32%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p 상승했다.

한편 메르스 본인 감염이 얼마나 우려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우려된다' 28%, '어느 정도 우려된다' 34% 등 62%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27%,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는 10%였다.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9시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확진 165명, 사망 23명, 격리 대상은 6729명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고 95% 신뢰수준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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