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지속 증가...서울시내 면세점 별도법인 참여로 영업실적 개선 기회 무산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신세계조선호텔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신용등급은 A2+를 신규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전망 조정 배경에 대해 △2014년부터 운영을 개시한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의 높은 임차료 부담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이 하락 △차입금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재무구조가 저하될 전망 등을 고려한 것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2년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를 통해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고 2013년 김해국제공항, 2015년 2월에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신규 선정되는 등 면세점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높은 임차료·보증금, 초기 운전자금 부담 등과 관련해 차입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부산 시내 면세점 이전·확장과 관련해 추가적인 투자가 계획돼 있어 자금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과 관련해 신세계그룹이 별도의 법인(신세계DF) 설립을 통해 참여하게 되면서 신세계조선호텔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시내 면세점 사업을 통해 영업실적 개선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된 것으로 나이스신용평가는 파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 하반기에 운영 개시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영업 수익성과 회사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 여하에 따라 향후 회사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