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추가 확진·사망자 '0명'...소강 국면 접어들어
평택성모병원발 1차 유행 후 추가확진자 0명, 사망자도 24명에서 멈춰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발생 한달을 넘어선 가운데, 메르스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0일 “전날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없어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과 같은 166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앞서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1차 유행이 소강 국면을 맞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7일 8명, 18일 3명, 19일 1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날 0명을 기록하며 진정세로 돌아섰다. 또한 ‘슈퍼 감염자’가 발생했던 삼성서울병원발 2차 유행 역시 소강 국면 접어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울러 사망자도 24명에서 멈춰있어 치사률 14.5%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퇴원자는 6명이 늘어 총 36명이며, 현재 106명이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5명은 인공호흡기나 인공 심폐기 '에크모'를 부착한 상황이며, 환자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퇴원한 115번 환자(77.여)는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로 '응급실 밖 첫 감염자'이다. 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인 60번 환자(37·여)를 포함해 52번(54·여), 99번(48), 105번(63), 113번(64) 환자도 전날 퇴원했다.
이들 6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며 증상완화요법 등으로 치료를 받았고, 이후 증상이 호전됐다. 이어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수속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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