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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지소연 결장, 미래 위한 결정”


입력 2015.06.22 08:49 수정 2015.06.22 08: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스페인전 후 허벅지 근육 부상 심화

지소연도 수긍..한국, 아쉬운 패배

지소연(오른쪽)이 끝내 프랑스와의 16강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 연합뉴스

“미래를 위한 결정이다.”

윤덕여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4·첼시)이 프랑스전에 결장한 이유에 대해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후보 프랑스에 0-3 완패를 당했다. 전력상 한수 위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한 프랑스인만큼, 한국의 열세가 점쳐지긴 했지만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특히 지소연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후반 조커로도 투입되지 않은 것은 많은 궁금증을 야기했다.

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가장 큰 이슈가 됐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은 스페인전 후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 3일간 회복을 지켜봤는데 잘 되지 않아 경기에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 근경직으로 뛰기 힘든 몸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이금민(서울시청)이 선발로 나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윤덕여 감독은 “팀으로선 전력 손실이 있었지만 미래를 위한 결정이다. 지소연도 코칭스태프 의견에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어 윤덕여 감독은 “지금 한 경기를 치러 부상이 악화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더 중요한 건 빠른 회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했던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선수가 여자축구를 하게 되도록 하고 싶었다. 16강에 머물러 아쉽지만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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