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메르스사태' 대국민 사과 … " 머리 숙여 사죄"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6.23 11:05  수정 2015.06.23 12:11

"부친도 1년 넘게 병원에 계셔 …환자분들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

"책임 통감… 삼성서울병원 대대적 혁신" 약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날 삼성은 이날 삼성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진원지로 손꼽히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사태와 관련해 직접 머리숙여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머리를 숙였다.

이 자리에는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등도 참석해 이 부회장과 함께 사과의 머리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분과 치료중인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께 죄송하다"면서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저의 아버님(이건희 회장)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면서 "환자분들과 가족 분들께서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 통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치 못했다"면서 "제 자신은 참담한 심정이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사태가 수습대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편한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면서 "예방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밤낮없이 메르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도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송구스럽지만 우리 의료진들은 한달 넘게 밤낮없이 치료에 헌신하고 있다"면서 "이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메르스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신 환자분들의 지속한 쾌유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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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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