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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이적료' 리버풀, 피르미누 어떤 매력에 끌렸나


입력 2015.06.25 10:36 수정 2015.06.25 10:39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전술 이해 능력 뛰어나..스털링 대체 전망

리버풀 입성한 피루미누. ⓒ 게티이미지

브라질 기대주 호베르투 피르미누(24)가 리버풀에 입성한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피르미누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리버풀은 호펜하임 미드필더 피르미누와 정식 계약했다.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입단은 2015 코파아메리카 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적료와 계약 기간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영국 'BBC'를 비롯한 복수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피르미누 영입을 위해 호펜하임에 2900만 파운드(약 506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분데스리가 사상 최고 이적료다. 피르미누를 향한 리버풀에 남다른 기대치를 보여주는 금액이다.

정황상 피르미누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앞둔 라힘 스털링의 대체자가 될 전망이다. 스털링과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르미누는 브라질 기대주다. 피게이렌시 유소년팀 출신인 피르미누는 2010년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호펜하임 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30경기 이상 소화했으며 지난 2시즌 73경기 32골을 터뜨렸다.

호펜하임에서의 활약으로 둥가 감독 레이더망에 포착, 브라질대표팀 입성에도 성공했다. 대표팀 입성 후 피르미누는 진가를 한껏 발휘하며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마침내 리버풀에 입단하게 됐다.

피르미누의 가장 큰 매력은 비범한 전술 이해도다.

둥가 감독은 최근 브라질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최전방 공격수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피르미누를 제로톱으로 기용하는 일명 '폴스 나인' 전술을 선보였다. 둥가는 피르미누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동시에 최전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의 물꼬를 틀 것을 주문했다.

드리블 능력 역시 출중하다. 피르미누는 호나우지뉴와 네이마르 같은 여타 브라질 출신 선수들처럼 화려함을 자랑하진 않지만 간결하고 정확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허무는 데 능숙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수비 시에도 적극 가담하며 폭 넓을 활동량을 보여줬다.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피르미누는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자원이다. 이미 필립 쿠티뉴 영입으로 재미를 본 리버풀이 또 하나의 브라질 기대주 영입으로 다음 시즌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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