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용기 추락해 최소 49명 사망
이륙 2분 만에 추락…공군기지서 5km 떨어진 곳
호텔, 건물 밀접 주택가에 추락해 피해 규모 더 커질 듯
인도네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해 최소 49명이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州) 메단에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최소 49명이 사망했다.
수송기에는 총 11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락 지역이 호텔, 건물 등이 밀접한 주택가여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2시8분께 나투나 제도로 향하던 인도네시아 공군의 허큘리스 C-130 수송기가 이륙 2분 만에 추락했다. 공군기지에서 약 5km가량 떨어진 거리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49명이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탑승객인지, 추락한 지역에 있던 사람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TV방송은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수송기가 메단 시내 한 호텔과 주거지역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메단에서는 지난 2005년에도 만달라 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