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지상파 예능 제친 '15분 마법'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지상파를 제치고 월요 예능 최강자가 됐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냉장고를 부탁해' 34회는 시청률 6.2%(닐슨 코리아·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올랐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냉장고 속 재료를 셰프들이 15분 만에 요리를 만들어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 겨루는 프로그램. 평범한 재료가 근사한 요리로 탈바꿈하는 순간을 보노라면 감탄이 나온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셰프들도 스타가 됐다. 최현석·이연복·샘킴·김풍·이원일·정창욱 셰프들은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MC 김성주와 정형돈의 재치 넘치는 입담도 인기 요인이다. 최근에는 맹기용 셰프의 자질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시청률은 더 치솟았다.
반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은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도 '냉장고를 부탁해'에 밀리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시청률 4.9%(전국 기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4.1%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박정현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박정현은 '콘서트 영양식'을 주문했다.
미카엘 셰프는 시금치를 갈아 만든 반죽에 치즈 훈제 연어를 채운 '뽀빠이롤'을 만들었고, 최현석 셰프는 대구살을 넣은 '부드러어'를 선보였다.
'뽀빠이롤'을 맛본 박정현은 "치즈와 시금치의 조합이 정말 좋다"고 극찬했고, '부드러어'에 대해서는 "이름처럼 부드럽다"고 했다. 최종 선택에서 박정현은 미카엘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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