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네덜란드연기금 만나고 미국으로 출국

이홍석 기자

입력 2015.07.09 11:01  수정 2015.07.09 11:02

합병반대 주주와의 소통 확대 차원...합병 주총 논의 가능성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주총에서의 한판 표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인 행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고 있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서 네덜란드연기금 박유경 이사를 만났다.

네덜란드연기금은 전 세계 자산규모 3위인 연기금으로 박 이사는 아시아지역 지배구조 담당이사다. 네덜란드연기금 합병비율과 주주들과의 소통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양사간 합병을 반대해 왔다.

이 때문에 주주들과의 소통 확대 차원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만남에서 삼성물산 합병 주주총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이사는 이 부회장과의 회동 직후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 주요 임원들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코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이 날 저녁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참석해 온 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IT·미디어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교류 네트워크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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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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