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나오는 이병기 사퇴설, 청와대 "사실 아니다"

강경파와 온건파 충돌설 등 이병기 소외론 사그라들지 않아

청와대 전경. ⓒ데일리안

청와대는 10일 이병기 비서실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소문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실장이 관두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재 청와대 내에서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 실장이 강경파인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민정수석 등에 밀려 박 대통령과 멀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들 강경파들이 박 대통령 주변에서 세를 과시하면서 박 대통령과 온건파들의 심리적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이 실장이 왕따고, (박 대통령) 독대도 못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실장은 "그것을 저 이상 잘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제든지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할 수 있고 무슨 보고라도 드릴 수 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3인방이란 말이 나오는데 저로서도 자괴감을 느낀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병기 소외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