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삼성 SDS, 아이콘트롤스-LG유프러스 컨소시엄, 현대정보기술 등 참여
국토교통부, 2025년까지 전국 4800km 철도 LTE-R 구축
세계 최초 철도통합무선망(LTE-R) '부산지하철 1호선 무선설비 구매-설치' 사업이 치열한 경합 끝에 SK텔레콤에 돌아갔다. 특히, LTE-R은 향후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사업과도 연계가 용이하다. SK텔레콤은 재난망 수주 사업에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13일 부산교통공사는 SK텔레콤을 비롯한 4개 컨소시엄의 제안서를 검토, SK텔레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LTE-R은 LTE 기반의 철도통합무선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전국 4800km 철도 구간을 LTE-R로 교체한다.
LTE-R 구축은 국내 철도 통신망을 국산화하고, 경제성을 높이는데 의의가 있다. 한국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 타이틀까지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진행된 기술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으나, 이날 가격 평가 등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이번 LTE-R 구축 사업은 국책사업인 재난망의 37개 요건을 모두 갖춰 그 어느때보다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LTE-R 구축시 고속이동 성 및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 등이 가능해지는데, 이는 향후 재난망 사업자 선정에도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11월까지 1호선 41km 전구간(연장구간 포함)에 LTE-R 기반 통합 무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 수주전에는 삼성SDS-KT 컨소시엄과 아이콘트롤스-LG유프러스 컨소시엄, 현대정보기술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