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조영남 "여성 편력 루머, 끔찍한 상처"

김명신 기자

입력 2015.07.14 09:52  수정 2015.07.14 09:53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쎄시봉 할배들의 귀환’에 출연한 조영남은 여러 번의 결혼 실패에 대한 고통을 털어놨다. MBC 사람이좋다 캡처

나를 돌아봐 조영남이 돌연 하차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여성 편력과 관련해 언급한 발언이 새삼 화제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쎄시봉 할배들의 귀환’에 출연한 조영남은 여러 번의 결혼 실패에 대한 고통을 털어놨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이혼 뒤 몇 차례 재혼과 파경으로 ‘여성 편력’이 있다는 루머에까지 시달렸다. 그는 "끔찍한 상처를 받았다. 식을 올릴 때는 늙거나 병들거나 할 때까지 같이 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걸 어긴 게 치명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노래하는 것도 죄의식, 가책을 느낀다"고 후회했다.

한편 13일 열린 KBS2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조영남은 이날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6주간 방송해보고 ‘1박2일’ ‘삼시세끼’보다 시청률이 잘 안 나오면 하차하겠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김수미는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박명수에게 달려 있다고 본다. 최민수 때문에도 볼 것이다”며 “하지만 이경규 조영남 콤비는 파일럿 프로그램 때 시청률이 가장 안 나왔고 경고도 많이 먹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에 관심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면전에서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듣는 건 처음”이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내가 하차하겠다. 김수미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해야 될 이유가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경규는 “조영남이 4시 라디오 생방송 때문에 간 것”이라고 사태를 진화하려 애썼지만, 조영남은 방송 후에도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제작진이 애를 먹었다.

그러나 제작진에 따르면, 끈질긴 설득 끝에 방송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호상 CP는 “‘나를 돌아봐’ PD와 이경규가 설득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조영남이 하차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후 스케줄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포스터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돌발사퇴로 진행되지 못해 추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콘셉트의 ‘자아성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 된다.

네티즌들은 "조영남 김수미 둘 다 잘한 거 없다", "조영남 의외로 다혈질", "김수미 발언 화날 만"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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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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