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승률 77.8%’ kt…천적 청산 원동력은?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5.07.15 12:34  수정 2015.07.15 12:39

두산전 승리로 9개 구단 상대로 모두 승리

외국인 선수 보강하며 전혀 다른 팀으로 변화

kt의 상승세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 kt 위즈

제10구단 kt 위즈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대망의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kt는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8-1 완승했다.

대체 외국인 선발 저스틴 저마노는 4년 만의 복귀전에서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투구수 77개를 기록하는 동안 스트라이크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의 강타선을 압도한 점이 백미였다.

타선도 무려 14안타를 몰아치는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두산을 맹폭했다. 1회초부터 이대형의 안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 마르테의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아냈고, 2회와 3회에도 각각 1점을 추가했다. 승부가 갈린 5회에는 김사연의 2점 홈런과 김민혁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무려 5점을 뽑아내며 8-0까지 달아나 두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kt에는 뜻 깊은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kt는 이날 전까지 다른 구단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를 경험했지만 오직 두산에만은 마수걸이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었다. kt는 두산전 7전 전패의 악몽을 끊어냈다.

사실 kt의 두산전 7연패는 한창 부진에 허덕이던 5월까지의 기록이었다. 여기에 상승세 주역으로 꼽히는 댄 블랙이나 교체선수 저마노 등이 합류하기 이전이었다. 알짜 외국인선수들이 합류한 kt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kt의 팀 순위는 여전히 꼴찌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투타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전반기 막판 기존의 천적관계들을 잇달아 청산하고 있다.

이달 초 홈 3연전에서는 이전까지 8전 전패를 안긴 KIA에 3연승을 거두고 창단 후 두 번째로 스윕을 달성하는가 하면, 1위 삼성을 상대로도 초반 6전 전패를 당했다가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내는 등 선배 구단들을 위협하는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이날 승리를 포함하면 6월 이후 18승 14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7월에만 7승 2패로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두산전 승리로 전반기를 마치기 전,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새로운 역사를 수립한 점은 이제 kt가 어느 팀도 얕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는 것을 대변한다.

어느덧 3할대 승률(28승 56패, 0.333)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는 kt의 상승세는 후반기 순위 판도의 최대 변수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경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