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은 16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교타워에서 입단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팀의 네 번째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은선은 지난해 8월 로시얀카와 1년 6개월 계약에 합의한 뒤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부상과 적응 등의 이유로 중도 귀국했다. 무엇보다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박은선은 최근 막을 내린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참가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한 바 있다.
박은선은 러시아에서의 생활에 대해 “러시아에 처음에 갔을 때 6개월 계약을 원했다. 월드컵 가기 전 해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며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에이전트를 졸랐다. 로시얀카에서도 좋게 응답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별논란과 관련, 한층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박은선은 “이미 너무 지난 이야기다. 거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 것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고 무덤덤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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