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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에브도 "앞으로 무함마드 풍자만화 게재 않을 것"


입력 2015.07.17 17:25 수정 2015.07.17 17:30        스팟뉴스팀

슈피겔 최신호에 "우리는 할 일 다했으며, 만평 권리 방어해왔다"

'샤를리 에브도'가 무함마드 만평 게재를 중단한다. 사진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웹사이트에 실린 아흐메드 라흐마의 만평. ⓒ연합뉴스

프랑스 만평 전문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무함마드 만평 게재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독일 시사 주간지 슈테른의 최신호에서 샤를리 에브도의 로랑 수리조 편집장은 “앞으로는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게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7일 프랑스 파리에서 무장 괴한들이 이슬람을 조롱한 만평을 실은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 난입해 언론인 등 12명을 사살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범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이 금기시하는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게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샤를리 에브도는 무함마드를 주간지의 표지 모델로 내세우는 등 테러에 굴하지 않고 만평을 지속적으로 실었고, 이는 ‘표현의 자유’ 논쟁으로 이어졌다.

수리조 편집장은 “우리는 누구나 원하는 것을 그릴 수 있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풍자만화로)무함마드를 그려왔다”며 “사람들이 아무도 행하지 않는 표현의 자유 실천을 우리가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게 조금 낯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할 일을 다했으며, 만평할 권리를 방어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모든 종교를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슬람에 있는 문제점들은 다른 종교에도 있다”며 “사람들이 이 잡지가 이슬람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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