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9월 오픈 포시즌스호텔 숙박료 45만원 결정...지속될까


입력 2015.07.22 11:52 수정 2015.07.22 13:34        김영진 기자

고가 정책 유지 하기 힘들 듯 vs 국내 호텔 수준 업그레이드 기대

오는 9월 서울 광화문에 오픈하는 포시즌스호텔서울.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포시즌스호텔서울(이하 포시즌스호텔)이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가운데 1박 객실료가 44만5000원(디럭스룸 기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서울 소재 특1급 호텔 중 최고가 수준에 해당된다. 업계에서는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돼 장기적으로 이 가격을 지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포시즌스호텔이 이런 가격을 지속 유지해 국내 호텔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주기를 기대하는 눈치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은 최근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10월 28일부터 객실 예약을 받고 있다. 룸타입은 총 10개이며 가장 저렴한 디럭스룸이 4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총 객실수는 317개다.

같은 기간 호텔 비교 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포시즌스호텔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호텔은 파크하얏트서울이 유일했다. 반얀트리클럽&스파와 서울신라호텔,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등은 모두 30만대에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시즌스호텔이 아직 본격 영업을 하지 않아 가격을 너무 높이 책정한 거 같다며 이런 가격을 지속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 년 전 여의도에 콘래드호텔이 오픈할 때도 초반에는 40만원대로 책정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폭 가격할인을 한 경우가 있다"며 "포시즌스호텔이 최고급 호텔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이런 가격대를 지속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포시즌스호텔이 오픈하는 서울 광화문 주변에는 웨스틴조선호텔, 롯데호텔, 플라자호텔 등 특1급 호텔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고 300개가 넘는 객실을 채우기도 벅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포시즌스호텔이 이런 가격을 지속 유지하며 한국 호텔 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리츠칼튼이나 콘래드 등 글로벌 최고급 호텔 브랜드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해외에 알려진 브랜드 명성만큼 국내에서는 최고급 호텔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고급 브랜드인 포시즌스호텔이 국내에 들어온 만큼 한국 호텔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줬으면 하는 기대는 있다"고 답했다.

한편 포시즌스호텔은 미래에셋과 글로벌 호텔 체인인 포시즌스호텔앤드리조트가 손잡고 광화문에 오픈하는 특1급 호텔이며 객실 뿐 아니라 4개의 레스토랑, 바, 피트니스클럽, 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영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