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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인종차별 발언으로 WWE '퇴출'


입력 2015.07.25 11:39 수정 2015.07.25 11:40        스팟뉴스팀

"내 딸이 흑인과 성관계 가졌다" 비하 발언하며 "나는 인종차별주의자"

프로레슬링의 전설 헐크 호건이 인종 차별적 발언으로 WWE에서 퇴출됐다. 헐크 호건 페이스북 캡처
미국 프로레슬링의 전설로 잘 알려진 헐크 호건(62·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에서 퇴출당했다.

코네티컷 주 스탬퍼드에 본사를 둔 WWE는 24일 “헐크 호건과의 계약을 종결했다”며 "전 세계 우리 임직원들, 선수들, 팬들의 다양성에서 입증되듯 모든 배경을 가진 개인들을 포용하고 기리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헐크 호건에 대한 퇴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헐크 호건은 WWE에 선수로 출전할 수 없을 뿐더러 WWE 명예의 전당에서 이름이 삭제됐다. 또 헐크 호건의 이름과 사진이 들어간 티셔츠나 기념품 등 WWE 상품도 매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뿐 아니라 WWE TV에서 방영 중인 아마추어 레슬러 발굴 쇼 '터프 이너프'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것 역시 그만두는 처지가 됐다.

헐크 호건의 인종 차별 발언은 당초 비공개인 법원 기록에 실려 있는 내용이었으나, 가십 전문 매체 '레이더'와 '더 내셔널 인콰이어러' 등이 이를 입수해 보도하며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화 내용은 헐크 호건이 2012년 불륜 상대이던 친구의 부인과 찍은 섹스 동영상에 나온다.

해당 동영상에는 헐크 호건이 “내 딸이 흑인과 성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극심한 인종 비하 단어들을 잇따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그는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라며 스스로 인종 비하적 발언을 인정하기도 했다.

퇴출 소식이 전해지자, 헐크 호건은 곧바로 이 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풍 속에서 나는 컨트롤을 포기했다"며 "하나님이 내가 있기를 바라는 곳, 하나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그의 우주가 나를 보낼 것"이라는 심경을 밝혔으나, 네티즌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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