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특급 반전?…위장 vs 조작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폭행(성폭행)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두고 세간이 시끌시끌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다뤘다. 과거 세모자는 자신들이 당한 폭행, 성매매 등을 주장해 온라인을 발칵 뒤집은 가운데 이와 관련한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제작진은 세모자를 따라다니며 취재를 했다. 그러나 의문점만을 남긴 상황.
특히 세모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휴식 시간에 자리를 비우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누다가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그려쳐 충격을 안겼다.
이날 전문가들은 세모자가 허목사에게 당한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학대는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봤지만 세모자가 당했다고 주장하는 성폭행과 성매매 등은 구체적인 진술이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에 앞서 세모자 성폭행 사건 어머니가 방송 중지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세모자 사건 어머니,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중지요청'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에 따르면 방송 이틀 전인 23일 세모자 사건 어머니 이씨는 '세모자카페' 회원 17명과 함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찾았지만 PD로부터 면담을 거절 당했다는 것.
이씨는 방송국 로비에서 '제작진이 두 아들에게 편파적인 질문을 했다'고 항의했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방송 중지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작은아들의 일기까지 공개하고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은 지난해 10월 29일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모자(이씨, 허모 형제)가 기자회견을 열며 알려졌고 대중은 분노했다.
세모자는 특히 아버지와 할아버지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혼음,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의문점을 제기했고 방송에 따르면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목사(아버지) 압수수색 결과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마약이나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목사 역시 폭력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폭행이나 혼음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특급 반전이다", "아버지가 나쁜 사람인 줄 알았더니",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소름 반전" 등 의견을 전했다.
한편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개설됐던 온라인 카페가 패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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