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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디폴트, IMF 도움 못받는 이유가...


입력 2015.08.04 18:02 수정 2015.08.04 18:05        스팟뉴스팀

"나라가 아니라서" 채무는 총 720억 달러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가 3일(현지시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 푸에르토리코의 공무원과 주민들은 미국 본토 등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사진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시내 올드 산후안의 거리 광경ⓒ연합뉴스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가 3일(현지시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 푸에르토리코는 '나라'가 아니라는 이유로 IMF의 자금 조달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에르토리코는 1일 만기였던 공공금융공사의 부채 5800만달러 우리돈 680억원의 채무를 갚지 못했다.

이번달 1일이 만기일이었지만 주말 등을 이유로 만기일이 3일로 미뤄진 바 있다.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는 총 720억 달러(약 84조 1000억원)으로 2012년 파산을 신청했던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보다 4배나 큰 액수다.

그리스는 나라로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었지만,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자치령으로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그대로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됐다.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아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지난 31일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다"며 디폴트를 예고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방송 연설을 통해 채권단에 모라토리엄(부채상환 유예)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가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공무원과 주민들은 미국 본토 등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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