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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비례의원 늘리면 이석기 재등장"


입력 2015.08.07 10:52 수정 2015.08.07 11:01        목용재 기자

"비례대표, 취지는 사라지고 근본적으로 당대표 임명직 형태로 운영"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으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같이 악용되는 사례가 재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노근 의원은 7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비례대표가 취지는 좋은데 과거의 사례를 보면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지금 당장 통진당 비례대표 했던 이석기 의원이라든지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곳은 계파주의에서 비례대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야당의 주장대로 권역별 비례대표를 하면 양당에서 과반수가 무너진다. 좋은 말로 하면 다원화지만 이런 식으로 되면 대혼란이 일어난다”면서 “예를 들어 영호남 같은 경우 작은 토호세력의 주축이 된 소수정당이 진출하면 혼란이 커진다. 다원화시켜서 이석기의 통진당이 나왔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자체가 악용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또 그것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또 하나의 경우는 비례대표가 근본적으로 당대표의 임명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 할 것 없지만, 야권이 더욱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면서 “이것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소하고 그 축소된 부분을 지역대표 지역구를 늘려주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례대표라는 것이 전문성 확보나 약자를 위한 제도인데 야당의 행태를 보면 이런 취지가 사라졌다”면서 “가급적이면 국민이 직접 투표하는 지역구 의원들의 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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