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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구자열, 이맹희 명예회장 조문 "편하게 가셨는지..."


입력 2015.08.18 15:37 수정 2015.08.18 18:36        김유연 기자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파업에 대한 질문 '회피'

범 삼성가 이어 LS·롯데·삼성사장단 잇단 조문 행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조문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지난 14일 중국에서 운명을 달리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시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범 삼성가를 비롯한 정관계, 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CJ그룹장으로 엄수되는 이 명예회장의 조문은 18일 오전 9시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장례식장은 검은 양복 차림의 조문객들의 행렬로 붐볐다. 오전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빈소를 찾은데 이어 오후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행렬에 합류했다.

박삼구 회장은 “이맹희 회장과 직접 알진 않지만 한두번 뵌 적 있다"며 ”편하게 가시라고 했다“고 애도했다.

그는 금호산업 인수 등 그룹 정상화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여기서 말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형제의 난으로 갈라선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관계개선을 묻자 “잘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구 회장은 "고인이 후배(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버지라서 왔다"면서 "편하게 돌아가셨냐고만 물어봤다"고 밝힌 뒤 말을 아꼈다.

롯데그룹에서는 아직 일본에서 귀국하지 않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정책본부실장,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조문했다.

앞서 지난밤 빈소가 마련된 직후 삼성과 신세계, 한솔, 새한 등 범상성사 일가가 모두 빈소를 찾았다. 특히 상속권 분쟁을 벌인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공식 조문이 시작된 이날 오전에는 삼성 그룹 미래전략실과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 주요 사장단 6명이 빈소를 찾아 조문 행렬을 이어갔다.

한편 이 명예회장의 장례는 지난 14일 별세한 시점을 기준으로 CJ그룹장(7일장)으로 치러진다. 정식 조문은 18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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