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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 '첫' DJ 추도식 참석한 김무성 "큰 지도자"


입력 2015.08.18 15:51 수정 2015.08.18 15:54        최용민 기자

새정치 당직자 "김무성이라 온 듯, DJ에 대한 존경심도 있어" 호평

18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여당 대표로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김 대표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을 더 크게 평가해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는 불굴의 의지로 우리나라 민주화를 만드신 큰 지도자이고, 남북화해의 길을 여신 분"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보다는 공을 먼저 평가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가 진보 정권의 대표적 인물인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공을 더 크게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공을 더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김 전 대통령의 공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한 당직자는 "원래 새누리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에 잘 안오는데 김무성 대표라서 온 것 같다"며 "김 대표는 김대중도서관 개관식에도 참석하고 개인적으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동고동계도 김 대표에 대해서 나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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