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허들감독 확언 "라미레스 빠지면 4번 타자"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5.08.23 14:27  수정 2015.08.23 22:16

허들 감독 기대에 부응하듯 4번 타자로서 홈런 2방 작렬

강정호 허들감독 확언 "라미레스 빠지면 4번 타자"
강정호 허들감독 확언 "라미레스 빠지면 4번 타자"

허들 감독과 마르테는 인터뷰에서 강정호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 게티이미지

강정호(28·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을 믿고 4번 타자로 기용한 클린트 허들 감독을 만족시켰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 파크서 열린 ‘2015 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17번째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시즌 11,12홈런) 2타점 2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강정호는 동점 홈런과 역전 홈런을 쳐내며 4번 타자 역할을 확실히 했다. 홈런을 치고 들어온 강정호를 향해 허들 감독도 ‘킹캉 세리머니’ 분위기를 타며 축하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가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지만,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허들 감독은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앞으로도 종종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면서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빠질 때는 강정호가 4번”이라고 못 박았다.

그럴 만한 활약이었다.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를 맞이해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킨 강정호는 0-1로 뒤진 5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등장, 리크의 싱커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비거리 135m의 큰 한 방으로 리크에 눌려있던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역전도 강정호 홈런으로 이뤄졌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횡사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바뀐 투수 스트릭랜드의 시속 158km의 광속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9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때 관중석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을 본 현지해설자도 "강정호가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빅리그 첫 연타석 아치를 그린 강정호는 12홈런 45타점 타율 0.290(345타수 100안타)을 기록했다. 그 활약 속에 피츠버그도 3-2 승리했다.

한편, 마르테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세 번째 투수 조지 콘토스의 초구를 통타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마르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승리를 이끈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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