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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한채아, 군대 무식자…억지 콘셉트?


입력 2015.08.24 11:37 수정 2015.08.24 11:37        부수정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 3기로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화면 캡처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 3기로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여군특집'은 시청률 12.7%를 기록, 같은 시간대 방송한 '1박2일'(12.6%)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날 '진짜 사나이'에서는 배우 한그루, 한채아, 유선, 신소율과 개그우먼 김현숙, 가수 제시, 걸그룹 CLC 최유진, 방송인 사유리, 테니스선수 출신 전미라, 트로트 가수 박규리 등 10명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색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사차원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유선은 울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했다.

전미라는 윤종신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가 아닌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다고 했고, 신소율은 조증 걱정을 하는 등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한채아는 군대 계급에 대해 "일병, 이병, 삼병"이라며 '군대 무식자'의 면모를 보여 화제가 됐다.

평소 '욱채아'라고 불리며 다혈질적인 모습을 고치고 싶다고 말한 한채아는 "잘 적응할 것 같다. 난 동물적인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방송 직후 '진짜 사나이'와 한채아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 몰이를 이어갔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가짜 사나이'라고 불린 바 있는 여군 특집을 또 내보냈다는 이유에서 비판적인 의견도 많다.

네이버 아이디 gu****를 쓰는 한 누리꾼은 "지금 상황이 심각한 것도 모르고 시청률만 생각해서 방송을 내보내느냐"며 "개념 없다"고 지적했다.

ou****는 "'가짜 사나이' 언제까지 하느냐"고 꼬집었고, ro****는 "군대를 예능화하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게 불쾌하다"고 전했다.

si***는 "군대는 예능이 아닌 진정성 어린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야 한다"며 "연예인들의 홍보용으로 프로그램이 제작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so****는 "어쨌든 한채아가 예뻤다"고 했고, nm****는 "한채아가 '진짜 사나이'로 떴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채아의 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dd***는 "군대 계급을 진짜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백치미인 건가?"라고 궁금해했다.

re****는 "군대 안 갔다 왔으면 모를 수도 있다. 모른다고 욕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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