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성+기능성 두루 갖춘 소형 가전 ‘인기’
동부대우 ‘클라쎄’‧삼성 ‘파워봇’‧쿠쿠 ‘에코 미니’
1인 가구수가 500만 시대를 돌파하면서 가전업계들이 ‘나홀로족’을 위한 소형 가전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5%이던 1인 가구는 지난해 26%로 빠르게 증가했다. 2020년에는 30%, 2035년에는 34.3%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인 가구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초혼의 연령변화에 따른 청년층에서 이혼 및 사별로 인한 장년층, 고려화로 인한 노년층까지 폭넓게 확대돼 있다. 따라서 가전업계들은 폭넓게 확대된 1인 가구들을 사로잡기 위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7일 국내 최소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클라쎄’를 앞세워 소형 김치냉장고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4분의1 크기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동부대우만의 냉기 제어기술로 내부 온도편차를 최소화시키고, 냉동고용 고효율 단열재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가격도 60만원대이다.
무엇보다 디자인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1인 가구 취향 저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클라쎄’는 용도에 따라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다목적으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은 메탈 소재를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동부대우전자는 2010년 15리터 전자레인지와 2012년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등을 출시해 각각 40만대, 10만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인이 없어도 척척 빈집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깔끔하게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는 최고의 효자 아이템이다.
‘삼성 파워봇’은 공유기를 통한 Wi-Fi 연결로 집 안에서는 물론 외출중이거나 해외에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또 흡입구를 넓힌 ‘와이드 빅 브러시’와 삼성 진공청소기의 특화된 먼지 분리 기술인 ‘싸이클론 포스’를 적용해 보다 효과적인 청소를 가능케 했다.
팝 레드, 팝 옐로우 컬러를 포함해 총 5종의 다양한 컬러 구성으로 컬러와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골드 싱글족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쿡방’이 대세로 떠오르며 혼자서도 윤기 나는 쌀밥은 해먹어야 제대로 된 싱글라이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부피는 줄이고 기능은 강화한 쿠쿠전자의 3인용 미니 밥솥 ‘풀스테인리스 2.0 에코 미니’가 ‘나홀로족’의 밥맛을 책임진다.
이 제품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일반 밥솥 못지않은 기능과 소재, 디자인을 선보인다.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인 스테인리스 소재로 밥알이 닿는 모든 부분을 100%커버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초로 선보인 2기압의 초고압 압력으로 차진 밥맛을 구현한다.
또한 블루LED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고열‧고압‧염분에 에어버블코팅, 이중모션 패킹, 한국어·중국어·영어의 음성안내기능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싱글족을 위한 ‘미니 가전’의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소형가전의 내수판매량도 25~3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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