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제 2의 '가족끼리 왜 이래'?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9.06 10:29  수정 2015.09.06 10:30

차화연 전면으로 나선 발랄 가족 로맨스

장서희· 김석훈· 이태성· 홍수현 등 출연

차화연 장서희 김석훈 주연의 MBC 새 주말극 '엄마'.ⓒMBC

자식들을 위해 평생 희생해온 엄마의 통쾌한 복수전이 펼쳐진다.

MBC 새 주말극 '엄마'는 효도는 안 하고 유산만 탐내는 자식들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는 엄마 윤정애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등 따뜻한 가족극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와 '불새'의 오경훈 PD가 의기투합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 PD는 "'누나' 이후 김정수 작가와 9년 만에 만났다"라며 "이웃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면서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엄마의 복수전이 '가족끼리 왜 이래'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오 PD는 "드라마 기획를 하던 중 '가족끼리'가 방송돼서 살짝 방향을 틀었는데,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해서 되돌아왔다. 접근법이 다르지 베낀 건 아니다. 복수전은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년층의 문제와 젊은 세대의 문제 등 세대별 문제를 짚으면서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을 계획"이라며 "예전과는 달라진 부모와 자식 관계도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경쟁작 KBS2 '부탁해요 엄마'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부탁해요 엄마'를 못 봐서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이번 드라마는 신세대 감각에 맞추기 위해 전개를 빠르게 할 생각이다. 일단 재밌어야 한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이 시대의 '엄마'를 대표하는 윤정애를 중심으로 흐른다. 배우 차화연이 전면에 나섰다. 그가 맡은 정애는 남편과 사별 후 홀로 4남매를 키운 씩씩한 엄마다.

차화연 장서희 김석훈 주연의 MBC 새 주말극 '엄마'.ⓒMBC

출연 계기에 대해 "이번 드라마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주인공이라서 좋았다"면서 "대본도 좋고, 탄탄한 연출도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전작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중년 로맨스를 펼친 바 있는 그는 "어린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중년들이 로맨스와 사랑에 관심이 많다.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보여준 멜로와는 또 다른 멜로를 펼칠 듯하다"고 전했다.

차화연의 큰딸 윤희, 장남 영재, 차남 강재, 막내딸 민지는 장서희, 김석훈, 이태성, 최예슬이 각각 맡았다.

'인어 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에서 강한 캐릭터를 맡아온 장서희는 10년 만의 MBC 나들이다. 그는 "'엄마'를 통해 자연스럽고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소화하고 싶었다. 드라마가 따뜻하다. 무엇보다 차화연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다. 선배님을 통해 많은 걸 배울 듯하다"고 말했다.

김석훈은 "기존에 보인 장남은 가족을 책임지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 선보일 캐릭터는 실수도 저지르고, 허점 투성이다. 상큼발랄한 가족 로맨스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엄마'를 택한 이태성은 "연기 갈증이 최대치에 달한 순간 '엄마'를 만났다"면서 "준비했던 시간과 에너지를 이번 작품에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수현은 영재의 애인 세령 역을,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파격 연기를 펼친 강한나는 강재의 연인 강유라 역을 각각 맡았다.

정애와 애정 관계를 그릴 엄회장은 박영규가 맡는다. 호탕한 성격의 사업가로, 과거 조강지처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인물이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젊은 사람들도 나이 먹어서 저런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이런 사랑도 가능하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세창, 진희경, 최용민, 윤미라, 김예령, 이문식, 윤유선, 도희 등이 출연한다.

5일 방송된 '엄마' 첫회는 시청률 15.4%(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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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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