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내 상업시설 임대료 '폭리'…4년새 30% 급등

박민 기자

입력 2015.09.07 11:30  수정 2015.09.07 12:00

임대료 증가율 1위 씨제이푸드빌 …40.6% 증가

ⓒ이노근 의원실

최근 4년 사이 인천국제공항 내 상업시설의 임대료가 3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인천국제공항측이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이 상업시설 임대료로 거둔 수익은 모두 777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0년 임대료 수익 5984억원에서 4년 만에 29.8%(1786억원)나 급등한 수준이다.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시설은 CJ푸드빌의 상업시설로 이 기간에 임대료가 32억원에서 45억원으로 40.6%나 급등했다. 호텔신라의 면세점(32.0%)과 외곽지역 편의매점·주유소(24.2%)도 4년 사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씨제이푸드빌이 위치한 지하·교통센터가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이전보다 상권이 활성화된 까닭에 단계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기준 임대료가 가장 비싼 매장은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면세점으로, 연간 임대료가 1546억원에 달했다. 이어 호텔롯데의 면세점(1247억원), 롯데DF글로벌 면세점(950억원), 호텔신라의 또 다른 면세점(93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당 임대료 기준으로 보면 롯데DF글로벌의 면세점이 8829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전국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서울 명동의 임대료(1㎡당 연간 326만원) 보다 무려 27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노근 의원은 "인천공항이 상업시설을 상대로 돈벌이에만 치중하게 된다면, 해당 업체들의 상품 가격 인상 및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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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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