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쳤다'던 트럼프 "한국이 좋다" 입장 선회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 반대 집회 인터뷰서 언급
"북한 핵협상에 근본적으로 반대한다"며 입장 표명하기도
'한국은 미쳤다' 등의 막말로 전세계를 놀라게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돌연 "한국을 좋아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또한 북한 핵협상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트럼프는 9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 반대 집회에 참석한 뒤 "북한 핵무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북한 핵협상에 근본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 14일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13년만에 이란 핵협상을 최종 타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인들에게는 매우 위험하고 이스라엘에는 파국적인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미국에 '안보 무임승차'를 한다며 "한국은 미쳤다" 등의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이날은 "한국을 좋아한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다.
갑작스러운 트럼프의 태도 변화는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를 나눠 낸다는 비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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